본문 바로가기
의사 이야기

의사되는 법 및 수련 과정

by 닥터 스트레인저 2021. 1. 26.

안녕하세요?

닥터 스트레인저입니다.

 

오늘은 의사되는 법 및 수련과정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의사가 될 수 있는 방법은 다음의 네 가지로 파악됩니다.

 

1. 대학입시를 통해 의과대학 진학

2. 대학 재학 중 의과대학 편입

3. 대학 학부 졸업 후 의학전문대학원 진학

4. 외국 의과대학 졸업 후 우리나라 의사국가시험 합격

 

각각의 자세한 내용은 다음 기회에 다루겠습니다.

 

 

의대 진학 후 의사 수련과정은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습니다.

 

의예과(2년)

의학과(4년)

인턴(1년)

레지던트(4년)

 

의예과의 예는 한자로는 豫(미리 예)입니다. 제가 고등학생 때 왜 의예과의 '예'자가 '미리 예'자를 쓰는지 한문선생님께 여쭤봤지만 선생님도 이유를 모르겠다고 하셨습니다. 나중에 의대에 가고 나서야 그 의미를 알게 되었습니다.

 

의학과는 본과라고도 하는데 本(근본 본)자를 씁니다. 즉, 예과는 본 게임 전에 예고편 같은 거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본과에 올라가 엄청난 학습량을 경험해보고 나서야 그 의미를 깨달았습니다.

 

실제로 의예과의 경우 대학에 따라 의과대학이 아닌 자연과학대학에 속한 경우도 많습니다. 그래서 의학과와 캠퍼스를 따로 쓰는 학교도 있었습니다(임상과목은 병원에서 진료하는 교수들이 강의하므로 부속병원 안에, 또는 가까이에 의학과 강의실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의예과에서 배우는 과목은 대부분이 교양 및 생물학 과목이고, 의학용어 등 의대 필수 과목이 일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의예과와 의학과 총 6년을 마치고 나면 의사국가시험을 치르게 되고 합격하면 의사면허증을 받게 됩니다. 그러면 명실공히 의사가 된 것이며, 사실 이때부터 사회에 나가 개원도 가능하고 봉직의로 근무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 의사들은 대부분이 전문의를 취득하고 있습니다. 전문의를 취득하지 않은 의사는 '일반의'라고 불립니다. 

 

의사면허 취득 후 인턴수련을 하고 싶은 병원에 지원하고, 합격하면 1년동안 각 과를 스케쥴에 따라 순환하면서 자신이 무슨 과를 전공할지 정하게 됩니다. 보통 내과, 외과,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정신건강의학과, 응급실 등은 필수적으로 근무하고 그 외 나머지 과는 근무를 할 수도 못할 수도 있습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자신이 전공하고 싶은 과를 인턴 때 돌지 못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인턴 1년이 끝나면 전공의에 지원하게 되고 합격하면 4년동안 전공과 내에서 수련받게 됩니다. 예를 들어 이비인후과의 경우 귀만 보는 교수, 코만 보는 교수, 인후만 보는 교수가 따로 있기 때문에 각각의 교수들을 순환하며 도제식으로 배우게 됩니다. 입원환자의 주치의를 하고, 수술을 보조(외과계열)하고, 외래진료도 하고, 응급실에서 환자를 진료하는 등 전공의 수련을 마치면 전문의 시험을 보게 됩니다. 여기에 합격하면 비로서 전문의가 됩니다.  

현재 대표적으로 가정의학과가 3년 과정이고, 대부분의 과가 4년 과정이지만, 전공의 모집이 어려운 비인기과들에서 수련과정을 3년으로 줄이려는 논의도 있습니다.

 

의사가 되기까지는 예과 2년에 본과 4년해서 최소 6년이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유급하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습니다. 제 경우는 입학을 같이 했던 같은 학번 동기들이 6년만에 같이 졸업하는 경우는 약 반 정도 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인턴 1년에 레지던트 4년까지 더하면 일반적으로 최소 11년이 지나야 전문의를 취득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남성의 경우 군대 3년(군의관 또는 공중보건의사)을 추가하면, 전문의 따고 사회에 나올 때까지는 최소 14년이 걸리게 됩니다. 

반응형

'의사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기초의학 학술대회(29회)  (0) 2022.07.01
기초의학 학술대회  (0) 2021.06.15
의사의 장점 Top 7  (1) 2021.02.04
의사의 적성과 자질  (0) 2021.01.25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