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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의 다양한 진로

글로벌 협력 의사

by 닥터 스트레인저 2021. 2. 26.

안녕하세요?

닥터 스트레인저입니다.

혹시 해외의료봉사를 꿈꿔보신적 있으신가요?

오늘은 의사로서 해외의료봉사도 하고 우리나라의 국격에도 도움이 되는 글로벌협력의사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글로벌협력의사한국국제협력단(KOICA, Korea International Cooperation Agency)에서 의사를 선발하여 개발도상국에 파견하는 프로그램입니다. 한국국제협력단은 외교부 산하 준정부기관으로, 개발도상국에 무상원조사업을 전담한다고 합니다.

 

예전에는 국제협력의사라는 이름으로 의사, 치과의사, 한의사의 군복무를 전환, 대체하는 형태로 젊은 의사들을 선발하여 파견하였습니다. 저는 국제협력의사가 글로벌협력의사로 바뀐 이유가 의과대학이 의학전문대학원으로 전환되어 군복무를 할 인원이 줄어든 것이 아닐까 생각했으나, 검색 결과 2012년에 국제협력요원(자동차 분야)이 낙뢰에 맞아 사망하는 사고 이후 제도폐지가 논의되었고, 2016년 근무를 마지막으로 없어졌다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글로벌협력의사의 최근 모집안내인 2020년 1차(6기)를 살펴보겠습니다.

모집인원은 16명 정도로 추산되었습니다.

파견기간은 2년이며 평가 결과에 따라 2년 단위로 연장 가능하였습니다.

파견국가는 11개국으로, 아시아(네팔, 동티모르, 몽골, 방글라데시, 피지), 아프리카(가나, 우간다, 케냐, 탄자니아), 중남미(볼리비아, 파라과이)에 분포되어 있었습니다.

모집분과는 13개로 내과, 소화기내과, 호흡기내과, 외과, 정형외과, 신경외과, 산부인과, 마취통증의학과, 응급의학과, 소아청소년과, 재활의학과, 피부과, 영상의학과였습니다. 

 

출처: 2020년 1차 글로벌협력의사(6기) 모집안내

 

지원자격을 간단히 요약하면 영어를 잘하는 전문의입니다.  

출처: 2020년 1차 글로벌협력의사(6기) 모집안내

 

선발시 전문가 등급1급부터 4급까지 나누고 있었으며, 이 등급에 따라 직접인건비, 체재비, 주거비가 달라졌습니다.

1급은 20년 이상 경력 의사, 의사 출신의 보건의료분야 3급 이상 공무원 및 4년제 대학 정교수 3년 이상 경력자, 전문의 취득 후 16년 이상 경력자 등입니다. 

출처: 2020년 1차 글로벌협력의사(6기) 모집안내

 

3급은 10년 이상 경력 의사, 의사 출신의 보건의료분야 5급 이상 공무원 및 4년제 대학 부교수, 전문의 취득자 등입니다.

2급의 경력은 1급과 3급 사이라고 보시면 되고, 4급은 3급에도 해당되지 않는 경우입니다.

출처: 2020년 1차 글로벌협력의사(6기) 모집안내

 

직접지원비는 1일 기준 1급 33만원, 2급 27만원, 3급 22만원, 4급 19만원으로, 월 최대 22일까지 지급한다고 기술되어 있습니다. 체재비주거비는 1급과 2급을 동일하게 지급하고, 3급과 4급을 동일하게 지급하였습니다. 주거비는 상한액이 국가별로 정해져 있었으나 실비를 지급한다고 되어 있었습니다. 가족수당도 있었는데, 배우자가 동반 시 체제비의 1/4을 지급하고, 만 20세 미만의 자녀는 1인당 60$ 지급입니다.

출처: 2020년 1차 글로벌협력의사(6기) 모집안내

글로벌협력의사인 한 외과전문의 선생님의 기사에서, 그 선생님은 이전에 국제협력의사로 갔던 국가에 다시 글로벌협력의사로 두번째 의료봉사를 가셨다는 내용이 있었습니다. 처음 갔을 때는 성심으로 진료하여 현지 의료진의 경계심을 무너뜨렸고, 10년 간의 개원의 생활을 접고 두번째 갔을 때는 한국의 선진의료기술을 현지 젊은 의사들에게 교육도 하셨다고 합니다. 현지병원은 한국식 의료보험제도도 도입되었다고 합니다. 존경심이 저절로 느껴지는 분이셨습니다.

 

저는 군복무를 마치고 나서 국제협력의사라는 것이 있다는 것을 뒤늦게 알고 아쉬워 했었지만, 나중에 알고보니 제 대학동기 중에도 국제협력의사로 나가는 친구가 있었습니다. 여러분도 해외의료봉사를 꿈꾸신다면 글로벌협력의사라는 프로그램이 있다는 것을 미리 알고 계시는 것도 좋을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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